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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일정은 텐진 중심 숙소, 다이묘 산책, 기대 이상이었던 이자카야, 그리고 하카타와 캐널시티까지 이어진 2박 3일은 구마모토와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가득했습니다.
실제 동선 그대로, 만족했던 순간과 소소한 변수까지 함께 담았으니 끝까지 확인해보세요. ✈️
후쿠오카 일정
후쿠오카에서는 위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텐진 KOKO호텔로 숙소를 잡았습니다.
텐진 버스터미널에서 도보 5분 거리라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기도 편했고, 하카타와 텐진을 오가며 일정을 소화하기에도 아주 좋았습니다.
여행 중간에 잠깐 짐을 두고 나오거나 쇼핑 후 들르기에도 부담이 없어서 위치 하나만큼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구마모토에서 묵었던 같은 브랜드 호텔과 비교하면 후쿠오카 KOKO호텔은 훨씬 분주한 분위기였습니다.
여행객이 많아서인지 시설 사용감이 조금 더 느껴졌고, 어메니티도 일부는 데스크에서 따로 받아야 했습니다.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였는데 2시 30분에 도착했음에도 미리 체크인은 불가능했습니다.
덕분에 짐만 맡기고 바로 거리로 나섰는데, 오히려 그 덕분에 후쿠오카의 첫인상을 더 빠르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이묘 거리





짐을 맡기고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다이묘였습니다.
텐진에서 걸어서 이동하기 좋은 거리라 여행 첫날 워밍업처럼 둘러보기 딱 좋았습니다.
다이묘는 후쿠오카에서도 감각적인 숍들이 몰려 있는 지역이라, 걷는 것만으로도 여행하는 기분이 제대로 살아납니다.
빈티지숍, 작은 편집숍, 가차숍이 골목마다 숨어 있어 발길을 멈추게 만드는 곳이 많았습니다.
여행 중에는 꼭 유명한 명소보다도 이런 골목의 분위기가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다이묘는 딱 그런 곳이었습니다. 괜히 한 집 한 집 들여다보게 되고, 뭔가를 사지 않더라도 구경만으로도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중간에 아이스크림 가게도 들렀는데, 캐리어 맡기고 바로 먹는 첫 간식이라 그런지 그 달콤한 한 입이 여행의 시작을 더 기분 좋게 만들어줬습니다. 🍦
도넛맛집





다이묘를 걷다 보면 한 번쯤은 마주치게 되는 곳이 바로 I'm donut?입니다.
워낙 유명해서 늘 줄이 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날은 생각보다 대기줄이 길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망설이다가 결국 몇 개를 담아봤습니다. 여행에서는 원래 예정에 없던 소비가 가장 만족스러운 순간이 되기도 하니까요.
도넛은 기대했던 것처럼 식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가볍고 촉촉하면서도 일반적인 도넛과는 다른 결이 느껴졌습니다.
이 정도면 왜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오는지 알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명한 곳은 괜히 유명한 게 아니라는 말을 또 한 번 실감했던 순간이었습니다.
후쿠오카에서 디저트를 고민하고 있다면 타이밍이 좋을 때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예약추천 이자카야, 로바타 산코바시









첫날 저녁은 한국에서 미리 전화 예약을 해둔 이자카야로 향했습니다.
저희는 여행 맛집을 찾을 때 단순히 검색 순위만 보지 않고, 구글 평점과 현지인 리뷰, 실제 사진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편입니다.
그렇게 고른 곳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숯불에 하나씩 정성스럽게 구워주는 방식이라 음식이 나오는 속도는 조금 느릴 수 있지만, 그만큼 맛과 향이 훨씬 좋았습니다.
특히 구운 메뉴들은 불향이 제대로 배어 있어 술과 함께 먹기 정말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한국보다 꽤 합리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만족스럽게 먹고도 계산할 때 부담이 크지 않으니, 괜히 여행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쿠오카의 첫날 저녁을 이렇게 마무리하고 나니, 남은 일정에 대한 기대감도 훨씬 커졌습니다. 🍶
로바타 산코바시 · 3 Chome-22-17 Haruyoshi, Chuo Ward, Fukuoka, 810-0003 일본
★★★★★ · 해산물 요리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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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토라 츠케멘





다음 날 아침은 호텔 근처 카네토라 텐진본점에서 시작했습니다. 오픈은 오전 10시였지만 9시 30분부터 한 팀씩 주문을 받으며 준비가 되는 대로 입장시키는 방식이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런 식으로 오픈 전부터 질서 있게 손님을 맞는 곳들이 종종 있는데, 여행자 입장에서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꽤 반갑습니다. 츠케멘은 제 입맛에는 조금 짭짤했지만 그래도 이상하게 멈출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야채 토핑을 여러 가지 추가해서 먹었을 때 더 맛있었습니다. 진한 국물의 무게감을 야채가 조금 덜어주면서 균형이 맞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캐널시티 하카타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에서는 JINS에서 안경테를 하나 골랐는데, 일본에 오면 꼭 한 번은 안경점을 들르게 됩니다. 디자인이 튀지 않으면서도 디테일이 살아 있고, 무게도 정말 가벼워서 오래 써도 부담이 적습니다. 한국에서 보기 힘든 느낌의 테가 많아 구경하는 재미도 큽니다.
멘야 카네토라 텐진 본점 · 일본 〒810-0004 Fukuoka, Chuo Ward, Watanabedori, 4 Chome−9−18 福酒ビル 1F
★★★★☆ · 일본라면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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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널시티 카차샵
캐널시티에서는 딸이 좋아하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굿즈를 보기 위해 가차샵도 들렀습니다.
가차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참을 머물게 되는 공간이었습니다.
작은 캡슐 안에 들어 있는 굿즈 하나에도 일본 특유의 디테일과 완성도가 느껴졌고, 가격도 한국과 비교하면 꽤 합리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인파가 정말 많았습니다. 단순히 일본 현지 팬들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많아 보였는데, 일본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이제는 하나의 글로벌 문화라는 걸 체감하게 됐습니다.
구마모토가 조용하고 잔잔한 분위기였다면, 후쿠오카는 이렇게 사람과 콘텐츠, 소비가 활발하게 돌아가는 도시의 에너지가 강했습니다.
같은 큐슈 지역인데도 도시의 결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이 참 흥미로웠습니다.
당일 예약, 히키니쿠 토코메






히키니쿠 토코메 이마이즈미는 조금 독특한 방식으로 이용하는 곳이었습니다.
당일 아침에 직접 가서 그날 저녁 시간을 예약한 뒤, 저녁에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숯불 함박 전문점으로, 자리에 앉으면 함박이 총 세 개 나옵니다.
흥미로웠던 점은 단순히 음식만 내어주는 것이 아니라, 먹기 전에 어떤 양념으로 먼저 먹으면 좋은지 순서까지 친절하게 안내해준다는 점이었습니다.
덕분에 한 접시를 먹는 과정 자체가 꽤 재미있고, 작은 코스를 즐기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여러 가지 양념이 준비되어 있고, 의자 뒤편에는 날계란도 놓여 있어 취향에 따라 곁들일 수 있습니다.
따끈한 밥 위에 숯불 향이 입혀진 함박과 노른자를 함께 올려 먹는 순간, 왜 이 집 앞에 손님이 몰리는지 단번에 납득하게 됩니다.
평범한 함박스테이크일 거라 생각하고 갔다가 한 입 먹고 바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사실 저는 크게 기대하고 간 곳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먹어보니 밥도 두 그릇이나 리필해서 다 비우고 나왔습니다.
참고로 밥은 무료 리필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후쿠오카에서 색다른 저녁 메뉴를 찾는다면 꽤 인상적으로 기억될 식당이었습니다.
히키니쿠토코메 이마이즈미 · 1 Chome-4-11 Imaizumi, Chuo Ward, Fukuoka, 810-0021 일본
★★★★☆ · 고기 요리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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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리우동, 스시로





여행 마지막 날 아침은 하카타역점 야리우동으로 시작했습니다.
후쿠오카와 큐슈산 식재료를 사용한다는 점이 인상적인 곳이었고, 터미널 안에 있다는 위치를 생각하면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일반적인 체인점 느낌이 아니라 재료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졌고, 아침 메뉴도 있어 부담 없이 먹기 좋았습니다.
마지막 날 아침은 무겁지 않게 시작하고 싶었는데 딱 알맞은 선택이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텐진 지하상가를 걸으며 천천히 소화를 시켰습니다.
여행 막바지에는 이런 산책 시간이 또 꽤 소중합니다. 그리고 점심은 스시로 텐진점에서 해결했습니다.
예전에 광저우에서 스시로를 몇 번 가본 적이 있어 비슷한 정도를 예상했는데, 일본에서 먹은 스시로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같은 이름인데도 생선의 신선도와 밥의 밸런스가 훨씬 만족스러웠고, 한 접시 한 접시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이름이 같다고 경험까지 같지는 않다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하카타 야리우동 후쿠오카점 · 일본 〒810-0001 Fukuoka, Chuo Ward, Tenjin, 2 Chome−11−2-2 西鉄福岡天神
★★★★☆ · 우동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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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공항위치
식사를 마치고 공항으로 이동할 시간이 됐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은 시내와 가까운 것으로 정말 유명한데, KOKO호텔에서 출발할 때는 대중교통보다 택시가 훨씬 빠르고 편리했습니다.
실제로 약 25분 만에 공항에 도착했고, 여행 마지막 날 체력과 짐 상태를 생각하면 아주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비행기 출발 두 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하나 생겼습니다. 아이 패딩을 호텔에 두고 온 것이었습니다.
남편이 비행기 이륙 두시간 남기고, 다시 호텔까지 다녀왔음에도 시간이 넉넉했고, 공항 내 사케 매장을 둘러볼 여유까지 있었습니다.
이때만큼은 공항이 시내 가까이에 있다는 점이 정말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택시 기사님께 상황을 말씀드리니 빠른 길로 이동해주셔서 늦지 않게 돌아올 수 있었고, 여행 끝까지 기분 좋은 인상을 남겨주셨습니다.
여행 마무리
이렇게 해서 구마모토 2박, 후쿠오카 2박 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같은 큐슈 여행이었지만 두 도시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서 마치 성격이 다른 두 여행을 한 기분이었습니다.
구마모토에서는 잔잔한 매력을 느꼈고, 후쿠오카에서는 먹고 보고 쇼핑하는 즐거움을 한껏 누릴 수 있었습니다.
특히 후쿠오카는 실제 동선을 짜보니 숙소 위치와 맛집 선택이 만족도를 크게 좌우하는 도시였습니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텐진과 하카타를 중심으로 일정을 나누고, 먹고 싶은 메뉴를 미리 예약해두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짧지만 알찼던 이번 후쿠오카 일정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다시 온다면 또 다른 골목과 새로운 식당을 발견하게 될 것 같아 벌써 조금 기대가 됩니다. ✨
자주하는 질문
후쿠오카 KOKO호텔은 위치가 좋은 편인가요?
텐진 버스터미널에서 도보 5분 거리라 위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텐진과 하카타를 오가며 여행하기 좋고, 쇼핑과 식당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다이묘는 꼭 들를 만한 지역인가요?
네, 후쿠오카에서 감성적인 골목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다이묘는 꼭 들러볼 만합니다. 빈티지숍, 편집숍, 가차숍, 카페가 많아 산책만 해도 재미있는 지역입니다.
카네토라 텐진본점 츠케멘은 어떤 편인가요?
국물이 진하고 개성이 강한 편이라 진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잘 맞습니다. 짭짤하게 느껴질 수 있어 야채 토핑을 추가하면 더 균형 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캐널시티 하카타에서 쇼핑할 만한 것이 많나요?
안경, 패션, 굿즈, 가차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한 번에 볼 수 있어 쇼핑하기 좋습니다. 특히 JINS나 애니메이션 관련 매장을 찾는 분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후쿠오카 공항은 정말 시내와 가까운가요?
직접 이동해보면 왜 편리하다고 하는지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로 가깝습니다. 시내 숙소에서 택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귀국 날 일정 운영이 훨씬 수월합니다.






